소리 Sori

탄생 ㅣ 2026년 3월 추정 (매년 00를 생일로 지정) 

              born (estimated) March 2026

입주 ㅣ 2026년 8월 16일

              resident since August 16, 2026


지난 5월의 어느 날, 돌봄에서 돌아오던 새생이가 앞서가던 가축운송트럭에서 오리 두 명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여 그들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거처를 찾을 때까지 임시로 그믐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선뜻 정식 입주를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는 늘어나는 거주민 수를 소수의 돌봄 활동가들이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 혹여 기존 거주민들의 삶마저 충분히 책임지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지 깊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던 시간 동안, 다행히 두 오리들과 기존 거주민들은 함께 하는 일상에 점차 익숙해지고 서로의 존재에 스며든 듯 보였습니다. 활동가들의 분주했던 돌봄 역시 점차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신중한 고민 끝에 두 오리는 새벽이생추어리의 정식 거주민이 되었습니다! 두 오리의 입주 소식을 전하자 많은 분들께서 의미있는 이름 아이디어를 남겨주셨고, 소중한 이름 후보를 가지고 새생이&보듬이가 모여 논의한 결과 ‘소리’라는 이름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라는 이름을 제안해주신 매생이는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는 존재이자 그믐달의 거주민으로서, 더욱 풍성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소리는 실제로 그믐달에서 의사를 표현하고자 주변이 울리도록 우렁찬 목소리를 내는데요. 그 소리를 듣고 덩달아 뿌리가 응답하듯이 큰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앞으로 그가 마음껏 발걸음을 옮기고 헤엄을 치며, 자신의 소리로 세상을 물들이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