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이생추어리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오리 ‘오이’와 ‘오디’의 소식을 전합니다.
5월의 어느 날, 돌봄을 마치고 귀가하던 새생이가 바로 앞에서 달리던 가축수송트럭에서 떨어진 오리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더덕의 생일을 바로 앞둔 시기였습니다. 새생이가 두 오리를 집으로 데려가 목욕을 시키고 병원 진료를 받으며 돌보았지만 계속해서 가정집에 거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두 오리의 거처를 찾는 동안 그믐달 임시거주 논의가 이루어졌고, 5월 중순 경에는 이들을 위한 임시 거처가 그믐달 한켠에 만들어졌습니다.
오이와 오디는 태어난지 2개월 정도로 추정되고 솜털이 남아있었습니다. 첫 만남때부터 그믐달에서 지내는 지금까지, 오이와 오디는 서로를 많이 의지하는 듯 함께 수영을 하거나 밥을 먹고 몸을 꼭 포개어 기대곤 합니다. 많이 두려운 시간이었을텐데 의지할 수 있는 서로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이, 오디의 임시거주 결정과 돌봄에서 특히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거주민 더덕과의 관계입니다. 해외 생추어리 자료에 따르면 영역동물인 오리는 중립 공간에서부터의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한정된 그믐달 땅에서 이들의 만남은 충분한 여유가 없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를 견제하는 긴장 속에 더덕이 위축된 듯 보여 새생이와 보듬이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한층 편해진 모습이 관찰됩니다. 셋이 연못에서 격한 첨벙첨벙 소리를 내며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왠지 신나보이기도 하고요. 오이와 오디는 헤엄치는 더덕의 옆에서 털을 정리하고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거주민 수가 늘어나 한동안 돌보는 이들도 분주하게 적응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조금씩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믐달의 한정적인 공간과 돌봄 여력을 생각했을 때 오이와 오디의 정식 입주를 결정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지금은 임시 거주로 함께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서로의 세계를 넓히는 소중한 만남에 정말로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이와 오디의 삶에 함께 응원하고 연대해주세요!
새벽이생추어리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오리 ‘오이’와 ‘오디’의 소식을 전합니다.
5월의 어느 날, 돌봄을 마치고 귀가하던 새생이가 바로 앞에서 달리던 가축수송트럭에서 떨어진 오리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더덕의 생일을 바로 앞둔 시기였습니다. 새생이가 두 오리를 집으로 데려가 목욕을 시키고 병원 진료를 받으며 돌보았지만 계속해서 가정집에 거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두 오리의 거처를 찾는 동안 그믐달 임시거주 논의가 이루어졌고, 5월 중순 경에는 이들을 위한 임시 거처가 그믐달 한켠에 만들어졌습니다.
오이와 오디는 태어난지 2개월 정도로 추정되고 솜털이 남아있었습니다. 첫 만남때부터 그믐달에서 지내는 지금까지, 오이와 오디는 서로를 많이 의지하는 듯 함께 수영을 하거나 밥을 먹고 몸을 꼭 포개어 기대곤 합니다. 많이 두려운 시간이었을텐데 의지할 수 있는 서로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이, 오디의 임시거주 결정과 돌봄에서 특히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거주민 더덕과의 관계입니다. 해외 생추어리 자료에 따르면 영역동물인 오리는 중립 공간에서부터의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한정된 그믐달 땅에서 이들의 만남은 충분한 여유가 없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를 견제하는 긴장 속에 더덕이 위축된 듯 보여 새생이와 보듬이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한층 편해진 모습이 관찰됩니다. 셋이 연못에서 격한 첨벙첨벙 소리를 내며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왠지 신나보이기도 하고요. 오이와 오디는 헤엄치는 더덕의 옆에서 털을 정리하고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거주민 수가 늘어나 한동안 돌보는 이들도 분주하게 적응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조금씩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믐달의 한정적인 공간과 돌봄 여력을 생각했을 때 오이와 오디의 정식 입주를 결정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지금은 임시 거주로 함께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서로의 세계를 넓히는 소중한 만남에 정말로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이와 오디의 삶에 함께 응원하고 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