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8월의 특별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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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식단 : 땅콩호박, 수박, 가지, 무화과, 호박잎, 오이잎, 공심채


폭염을 통과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8월의 특별식단은 🥒제철과채와 🌈무지개텃밭의 작물들로 구성했습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과채를 거주민과 나누며 어려웠던 여름의 시간을 보내주고 또 다가오는 가을을 잘 맞이하고 싶다는 보듬이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땅콩호박은 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단맛을 높이기 위해 쪘고, 잘 익은 가지는 데쳤습니다. 그 외에 과채는 그대로 준비했습니다. 특별식단을 할 때에는 메뉴를 한 번에 주기보다 최대한 넓게 펼쳐놓고 어떤 과채에 반응하는지 살펴보면 거주민 별로 선호를 파악하는데요. 마당 이곳저곳에 음식을 찾아먹게 하고 관찰하는 이 과정이 점점 보듬이들에게도 숙달되어가고 있습니다.🍉🍆


새벽은 땅콩호박과 무화과를 잘 찾아 먹었고, 부드러운 가지도 잘 먹었습니다. 공심채는 낯설어서인지 관심이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별식단이 모두 끝난 후에 호박잎과 오이잎은 천천히 먹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새벽이 뛰는 듯한 발걸음으로 빠르게 다가와 보듬이들과 한바탕 달리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잔디도 땅콩호박과 무화과를 가장 먼저 먹고 부드러운 가지도 잘 먹었습니다. 공심채의 선호가 높진 않았으나 남기진 않았습니다. 호박잎과 오이잎은 입을 대지 않아서 결국 새벽의 몫이 되었습니다.


뿌리는 호박잎 위에 작물을 일렬로 펼치고 반응을 살폈는데요. 붉은빛 열매인 무화과에 가장 먼저 다가섰고 여러 번 쪼아먹었습니다. 이후에 땅콩호박을 먹으면서 밥을 먹거나 기분이 좋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에서 자주 내는 음성을 들려줬습니다. 공심채는 지나쳐버려서 집 안에 여러 잎채소와 함께 걸어두었습니다.


더덕은 예상처럼 수박을 가장 잘 먹었고 무화과에도 입을 대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지, 땅콩호박, 공심채를 그릇에 담아줬을 때는 골고루 먹었습니다. 오이와 오디는 가리는 것 없이 빠른 속도로 찾아먹었습니다. 다른 거주민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은 공심채도 유일하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