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여름을 통과한 새벽과 잔디🌬️

36.png



링크 ▶ 영상 보러가기



여름을 통과한 새벽과 잔디입니다. 한낮의 햇빛은 여전하지만 아침과 밤에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와 햇빛의 색채에도 변화가 느껴집니다.🌬️

​

해가 강할 때면 새벽과 잔디는 목욕탕 주변의 흙을 코로 파서 들어올린 다음, 물 안에 몸을 담갔습니다. 잔디는 주로 진흙에 잠시 뒹굴며 온몸에 진흙을 적시듯 목욕을 하고 나옵니다. 새벽은 종종 물 안에 몸을 담근 채로 잠시 눈을 감고 느린 호흡으로 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분홍빛 피부 위로 진흙이 묻어 얼룩덜룩해진 ‘흙돼지’ 새벽과 잔디를 볼 때면, 돼지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동시에 이 사회가 돼지들로부터 무엇을 앗아갔는지도요.

​

8월 말부터는 새벽을 맴돌던 등에와 쇠파리 무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흡혈곤충에 물려 피부에 생겨났던 상처들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입니다. 청량한 바람이 달궈진 땅과 몸을 식혀주길 바라며, 여름을 견뎌온 거주민과 활동가에게 감사합니다!😌